의약품

종로5가 동대문 방향으로 우측으로 양약을 취급하는 약국들이 수십개정도 있으며 몇 년전 부터는 왼쪽으로도 몇 개의 점포가 생겼다.

비교적 대형 약국으로 가격이 기대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남대문 시경앞쪽도 몇 개의 점포가 있지만 종로만큼 약값이 저렴하지는 않다.

제기동에는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밀집해 있다. 특히 한약재를 구입하려면 경동시장에 가면 대부분 다구입이 가능하지만 워낙 종류와 점포가 많아 가격이 다양한 반면에 중국산 약재등도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을 하거나 믿을 수  있는 점포나 의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경동 약령시장-국내 최대 한약 전문시장

 수 천년 역사와 전통 한의약의 명맥을 이어온 경동 약령 시장은 요즘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
MBC 미니시리즈 '허준' 때문.
이곳 경동 약령 시장은 1960년대 말부터 청량리역과 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널의 교통이 편리한 점을 이용, 전국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한약 전문 시장이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건국초기(1393-1895)년 왕명에 의해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며 의지할 데 없던 병자와 백성들의 구휼기관이던 '보제원(補劑院)이 있던 유서 깊은 곳.

현재 경동 약령 시장은 동대문구 제기동, 용두동 일대 7만1천2백40평에 약 1천여 개의 업소가 몰려있다.
국내 최대의 한약전문시장으로 한의원이 326개, 한약방이 336개, 한약수출입업소 105개, 한약도매상 65개, 상회, 제분소, 탕제원 등이 104개이다.
한의원은 한의대를 나와 국가 고시 한의사에 합격해 진맥을 볼 수 있는 한의사가 있는 곳이고, 한약국은 한약 조제사 시험에 합격해 한약을 조제할 수 있는 한약사가 있는 곳이며, 한약방은 한약업사가 한약서에 의거해 한약을 혼합 판매하는 곳이다.
또 한약재를 분말로 만들거나 환으로 빚는 곳은 제분소, 한약재를 달여주는 곳은 탕제원이라 한다.

이 경동 약령 시장에서는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70%가 거래되며, 그 한약재의 종류는 다양하며, 생산지에서 물건을 직송, 반입하므로 유통과정이 축소돼 시중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 95년 한약상가의 무질서한 한약재 판매 및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특별시는 6월1일을 경동약령시(京東藥令市)의 날로 지정 승인했다.
이에 힘입어 경동약령시 협회, 자율 정화 위원회, 불량 약재 신고처 및 소비자 보호 센터 등이 운영되고 경동약령시 입구에는 수시로 변하는 한약재 가격 동향판을 설치, 부당하게 요금을 많이 받지 못하게 했다.
또 시장 내 12개의 아치를 세워 어느 점포든 찾아가기 편리하도록 만들어 지금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세계 최대의 한약재 전문상가로 발돋음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 하차해 5번 출구로 나가면 시장과 바로 연결되고 버스로는 131, 134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매주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경동양령시 협회 및 소비자 보호 센터 전화 (02)969-4793 / 팩스 (02)969-4795

거리 인터뷰-매년 6월 1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동 시장이 전통 약령시장으로 승인받은 6월 1일은 '경동 약령시의 날'이다.
이때가 되면 서울 경동 약령시 협회는 바빠진다. 특히 임대산(林大山) 사무국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3일 이상 계속되는 행사 때문이다.
행사로는 보제원 제향과 약 썰기 대회 등의 전통의식의 재현, 약용주, 한약차, 음료 시음, 우수 한약재 전시 설명회 등이 있다.
서울시내 극빈자 및 저소득층 환자 1천여 명을 추천 받아 1인당 5만원에 해당하는 무료 진료와 투약 행사도 벌인다. 이때가 되면 가족동반 손님과 외국관광객이 찾아들고 행사에는 녹용이 나는 뉴질랜드 대사와 알타이 총리, 한약이 많이 나는 중국대사도 참여해 거대한 한약시장에 놀라곤 한다고.
평소에는 불량 약재 신고처(969-4793~4)에 접수되는 불만사례를 사소한 것이라도 해결해 주고 1천여 업소를 돌아보며 점검하는 사무국장은 경동 약령시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늘 도 분주하다.
*주소:서울시 동대문구 제기 2동 1126-5(학림빌딩 4층)
*전화:(02)969-4793 / 팩스:(02)969-4795.

신 금강 약국 & 한의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 인기예요

경동시장이 시작되는 제기역 초입에 금강약국이 있다. 한약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달여먹을 수 있도록 재료와 분량을 맞추어 준다.
가정주부들이 많이 찾으며 철이 바뀔 때에 기를 보충해 주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재료를 많이 구입한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요즘같이 봄이 되는 시점에 먹어주면 기와 혈을 보해 여름을 잘 지낼 수 있으며 허약자, 병을 앓고 난 후의 회복기 환자, 월경 불순과 빈혈을 앓는 여성에게 효험이 있다.
십전대보탕의 재료는 이름처럼 10가지 약재가 쓰이는데 이는 인삼(人蔘), 백출(白朮), 백복령(白茯 ), 감초(甘草), 숙지황(熟地黃), 백작약(白灼藥), 천궁(川芎), 당귀(當歸) 각 5g씩에 황기(黃 ), 육계(肉桂)가 4g씩이다. 여기에 생강(生薑) 3쪽과 대추(大棗) 2개를 넣어서 함께 끓이는데 이것이 한 첩이다.
보통 20첩을 한재라고 하며 한 재는 한 사람이 하루 세 번씩 열흘 먹을 분량이다. 가격은 한 재에 3만 원이며 달여서 팩으로 만들 경우에는 4만 원이다.
집에서 달일 때는 1첩 기준으로 물 세 대접을 넣은 후 3시간 정도 달여 물이 한 대접 분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시면 된다.
*주소: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140-10
*전화:(02)966-2731, 964-8210, 956-7611, 959-7612

국산약초-국산 약초만 취급합니다

경동 약령 시장 1번 아치거리로 들어서서 오른쪽 두 번째 블록에 '국산 약초'가 있다. 홍삼, 인삼, 약초, 영지, 운지, 대추 등 약초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특히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나는 국산약초를 취급한다. 흔히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파는 한약재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국산과 중국산을 그 모양과 빛깔이 다르며 효험도 다르다.
인삼의 경우 중국산은 색이 짙고 머리부분이 크며 잘라보면 절단면이 매끄럽지 못한데 국산은 색이 깨끗하면서 머리부분이 작다.
숙지황은 밤색이 돌며 큼직한 것이 국산으로 중국산은 윤기가 별로 없고 크기가 작다.
또 중국산 천궁은 향이 적으며 크기도 국산보다 크고 굵다. 반면에 국산 천궁은 절단하면 특유의 강한 맛이 난다.
콜레스테롤을 없애 피를 맑게 하는 당귀는 향이 거의 없고 크기가 큰 것은 중국산이고 뿌리가 길고 붉은 색이며 특유의 강한 향이 있는 것이 국산이다.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는 마도 너무 희고 깨끗한 것보다는 검은 빛이 돌고 딱딱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주소:서울시 동대문구 제기 2동 1126-7호
*전화:(02)963-8419

주부들이 산 약재를 집에서 달이기 힘들때는 이곳에 의뢰하면 먹기 좋은 진공포장 팩으로 만들어 준다.
일반인 뿐 아니라 한의사나 약사가 조제해 준 약도 이곳을 거쳐 팩으로 만들어지는데 한재는 보통 35봉에서 40봉정도 나오며 시간은 3~4시간정도 걸린다.
용을 넣었거나 한가지 약재만 달일 때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다 달인 약은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원하면 택배 업체에 연락해 집까지 배달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약을 달이는 일을 12년 간 해온 주인 문영환 씨는 달여진 약을 먹기 좋게 위생 팩에 담고 진공처리를 하기 때문에 실온에서도 2개월까지는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 2동 1115-16 전화 02-964-9632

동명당-한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

동명당은 동명건재약업사와 동명 한의원, 동명 인삼도매 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동명 인삼도매 센터는 온갖 건강 식품이 총망라되어 있는 곳. 상가 이름처럼 인삼은 종류별로 다 있다. 수삼은 1kg이 3만원에서 6만원 선이며 10가지 정제로 된 홍삼 정관장이 있고 인삼을 먹기 쉽도록 가공한 인삼 엑기스, 인삼 캡슐, 인삼환, 인삼파우더가 있다. 인삼 절편도 있으며 인삼에 영지, 로얄제리를 넣어 엑기스 캡슐로 만든 것도 있다.
물론 인삼주, 인삼차도 있다. 인삼 외에는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동규자차, 로열제리, 영지 버섯, 동충하초가 있으며 편리하게 작은 양으로 포장해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 한방차, 쌍화차 포장도 있다.
동명 건재 약업사에는 500g식 포장된 약재를 파는데 그 종류는 500여가지. 웬만한 약재는 모두 있다고 보면 된다.
바로 붙어있는 동명한의원에서는 내과, 부인과, 침구과, 소아과, 신경정신과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진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본어 가능.
*주소: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로터리
*전화:(02)968-1413, 966-3166, 967-3323 / 팩스 (02)969-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