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은 서울 숭례문 일대(남창동)에 위치한 최고의
종합시장이다. 서울의 사대문 중 하나인 숭례문은 대한민국 국보 제 1호이며 남쪽에
있는 문이라 하여 흔히 남대문으로 불린다. 이 남대문 근처의 시장이라 하여 남대문
시장이라고 부른다.
남대문 시장은 '남문안장' 또는 '신창(新倉)안장'이라고도
불린다. 그 기원은 1608년(선조 41) 포(布)·전(錢)의 출납을 담당하던 선혜청(宣惠廳)이
남창동에 설치됨에 따라 시작된다. 지방의 특산물 등을 매매하는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시장은 1921년 3월 송병준(宋秉畯)이 조선농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정식으로 개시된다. 개시 초기 거래물품은 미곡·어류·잡화·과실 등이었는데,
주로 거래되는 물품은 곡물류이었다. 8·15 해방 후에는 남대문상인연합회가 운영하나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다. 서울이 수복된 후 다시 미군의 군용·원조 물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활기를 띤다. 그러나 1953년과 1968년 두 번의 대 화재를 겪는다.
노점상에서부터 현대식 백화점까지...
현재 남대문 시장은 대지 약 2만2천 평,
건평 약 6만8천 평으로 노점상에서부터 현대식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상품을 고루
갖추고 있다. 아동의류, 남성의류, 여성의류를 비롯하여 각종 섬유제품과 일용잡화,
주방용품의 공산품, 민속공예와 토산품 및 장신구를 판다. 그리고 수입상품, 식품잡화,
농수산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전국의 소매상과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각 점포에서 대부분의 상품을 직접 생산하며, 오후 11시 00분부터 문을
열기 시작하여 새벽 3시면 전국의 소매상(중간 도매상)들이 성시를 이루어 한국인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외국인들에게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남대문 시장의 명소
<도깨비 신발- 요즘은 월트식 신발이 유행>
35세 현호성 씨의 도깨비 신발은 남대문 시장에서
15년이 되었다. 온갖 종류의 신발을 구비하고 있으며 보세 운동화도 갖추고 있다.
요즘은 운동화와 월트식 신발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운동화는 1만8천원 선의 뉴 발란스
이미테이션이 인기고 월트식 신발은 없어서 못 판단다. 월트식이란 군화처럼 발목까지
올라간 가죽 신발로 밑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받침의 패임이 심하고 두꺼운
것을 말한다. 신고 벗기에 편하도록 발목 안쪽 복숭아 뼈있는 곳에 지퍼가 달린 것도
있으나 신세대는 지퍼를 거부한다. 지퍼가 빨리 망가지기도 하지만 가죽을 잘라 지퍼를
댄 것이 못마땅하다고..전화 02-777-5923.
<범주네집-한국인형과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
남대문 시장에는 점포를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도 많지만 길거리에 좌판을 펴고 혹은 리어커를 개조해 물건을 진열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시경쪽 입구에 한국 기념품 파는 노점상이 몰려있다. 이중 '범주네'는
범주라는 아이의 엄마가 하는 가게로 도쿄 호텔 바로 앞 골목이다. 부채를 든 한국인형이
7천원, 2명이면 1만원이고, 신랑 각시 쌍으로 된 인형은 1만원 또는 1만3천 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이 인형들은 선물용으로 아주 좋으며 기러기 쌍은 작은 것이 5천원
큰 것이 1만원이다.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예쁜 복 주머니는 2천 원. 부담 없는 가격에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다.
전화 016-223-8437.
<금호사-때밀이 수건 있어요>
일본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오면 남대문 시장에
꼭 들른다. 필수 관광코스일 정도로 남대문시장에 들러 김과 함께 꼭 사는 물건이
있다. 바로 때밀이 타올, 혹은 이태리 타올이라 부르는 것, 목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와 단체로 목욕탕에 가고 그곳에서 본 이태리 때밀이 타올을
이곳 남대문에서 몇 개씩 사간다.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이태리 타올은 빨강, 분홍, 초록, 노랑, 하늘색 등으로 그
색상이 다양한데 한 개에 2000 원이다. 혼자서 등을 밀 때 쓰는 긴 타올은 3천원,
손잡이가 달린 솔 형태의 때밀이 타올은 3천5백 원이다. 이 이태리 타올은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모씨가 일이 끝난 후 아무천이나 들고 땀이 난 몸을 씻으로 가곤 하다가 발견한
것이다. 어느 날 들고 간 이 이태리 타올천이 매우 좋아 재봉틀로 박아서 사용한다.
그러다 친구, 친척들에게도 나누어주었는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서
착안, 이태리에서 수입한 천이라 이태리 때타올이란 이름을 붙여 특허를 내고 팔았는데
지금은 부산 모 호텔의 회장님이 되었다는 후문. 금호사의 전화 02-755-7615. 주소
서울시 중구 남창동 E동 외향 82호 80번지.
<희락-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갈치조림 집>
남대문시장에 와서 희락을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친척에 친척으로 대를 이어 운영하는 희락은 갈치조림 집이라기보다
'찌그러진 냄비집'으로 더 유명하다. 식당이 문을 연 후 한번도 바꾸지 않은 갈치조림
냄비는 다 찌그러졌다. 뚜껑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전이고 냄비는 구멍이 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 하지만 이 냄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한다. 새벽 2시부터
나와 갈치를 다듬어 손님상에 나가기까지는 세 번을 끓인다. 듬성듬성 썰은 무를
냄비에 깔고 갈치를 넣은 후 자작하게 물을 붓고 양념 다대기를 넣는다. 이를 한번
끓였다가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끓인다. 그리고 손님상에 오르기 전 또
한번 끓인다. 갈치조림은 남대문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전화 02-755-3449.
<원일 분식-40년 전통의 감자탕 전문>
돼지 갈비와 뼈를 푹~ 고아서 간을 맞추고
또 푹~ 곤다. 그러다 뼈에 붙은 살이 저절로 떨어질 때쯤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을
하고 어린아이 머리통 만한 감자를 통째로 집어넣고 또 끓인다. 펄펄 끓는 감자탕에
숭숭 썰은 대파까지 들어가면 감자탕 준비 끝. 한 그릇에 5천원이다. 감자탕 뿐만이
아니다. 진한 육수에 순대가 통째로 보이는 4천 원짜리 순대국도 일품. 근방 상인들은
모두 이 맛에 반한다. 남대문 시경쪽 입구에서 100미터에 위치. 전화 02-755-2569.
주소 서울시 중구 남창동 60-2
<거리 인터뷰 - 남대문에서 만난 외국인>
"김을 많이 샀어요."남대문 시장에서
만난 단체 관광객 중 두 사람인 야마다 미즈호와 켄 오바타. 추운 날씨 속에 두 손을
호호 불며 남대문 관광에 나선다. 길거리에 서서 '골라 골라'하며 박수를 쳐 사람을
모으는 모습이 재미있고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도 신기하다. 남대문에서는 같이 온
사람들이랑 김 가게에 들려 김을 많이 산다. 커다란 봉투 하나에 만원씩인 김을 10개
넘게 산다. 일본에 비해 절반정도의 가격이고 맛도 좋아 모두들 김을 사고 또 좋아한다.
양손에 가득 김을 들고는 이제 한국에만 있다는 '때밀이 수건'을 사러가겠다고..
<<여행 메모>>
▶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하차
버스로는 남대문 시장, 시경 앞에서 하차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영업시간
상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새벽 1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7시
▶ 고객상담실 대표전화 : 02-753-2805
▶ 주 소 :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 4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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