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서쪽에서 한강을 가로질러 서울의 남동쪽을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은 한강을 가장 빠르게 건널 수 있는 노선중의 하나이다.
1980년에 착공해 85년 구파발에서 독립문까지 부문개통 후 10월에 완전개통 했다.
90년 7월에는 구파발에서 지축까지 연장 개통을 하고 93년 10월에 양재와 수서의 연장구간을 개통해 오늘에 이르렀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관광명소로는 시원한 공기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북한산성(구파 발 역), 독립문이 서있는 독립공원(독립문 역),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직공원과 우리나라의 최대 정궁인 경복궁(경복궁 역)이 있다. 서울교육자료관과 인사동(안국 역), 국립극장과 장충단 공원(동대입구 역)이 있고
짚, 풀, 생활사 박물관과 현란한 로데오 거리(압구정 역)도 한몫 한다.
잠원을 지나 고속터미널 역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남부터미널 역에서는 예술의 전당과 국악박물관이 기다리고 있으며 양재 역에서 만나는 시민의 숲과 양재 꽃시장,
외교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3호선 역사는 모두 31개로 역사적 유적지와 박물관 등 교육적인 명소가 가장 많은 노선이다.
그중 독립문(獨立門, 02-733-7457)역은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상징하는 독립문이 세워져 붙여진 이름이다.
독립문은 1897년 서재필 박사의 노력으로 영은문 대신 세운 것으로 현재 사적 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인근의 사직터널과 금화터널에 연결되며, 관공서와 여러 초·중·고등학교, 병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독립문 다음 역인 경복궁(景福 宮, 02-734-2935) 역은 우리나라의 정궁인 경복궁이 있는 곳. 경복궁은 태조 이성계가 서울에 도읍을 정한 후 새 왕조를 상징하는 궁전을
1395년 창건하였는데 초기에는 비교적 소규모였으나 태종, 세종 때에 이르러 증축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때 이르러 오늘날의 규모로 재건립 되었다.
경복궁 역은 청와대, 문화공보부 등 주요관공서가 소재하고 있으며 경복궁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특히 일본인 방문단이 많음)역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전시회도 볼만하다.
한강을 훌쩍 뛰어 넘은 압구정(狎鷗亭 02-542-2641) 역은 갤러리아 백화점, 로데오 거리, 고급 브티끄와 브랜드가 많은 곳으로 사치와 소비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원래 압구정은 조선조 세조, 성종 때 권신 한명회가 세상일을 잊기 위해 강가의 갈매기를 벗삼아 지내겠다고 지은 정자 이름이다.
옛날의 이곳은 돛단배 떠있는 동호와 강북의 원근 풍경 그리고 닥나무가 무성한 저자도 등이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이었다고 한다.
남부터미널(南部터미널, 02-585-0488) 역은 화물터미널이 있던 자리에 남부 시외버스 터미널이 자리잡으면서 남부터미널로 명명되었다.
예전에는 정씨와 왕씨가 모여 살던 정곡과 왕촌이라는 마을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예술의 전당과 국악박물관이 들어서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
남부터미널 다음 역인 양재(良才, 02-585-0488)역은 조선시대부터 교통과 우체 역할을 하던 양재 역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말죽거리라고도 불리었다.
말죽거리는 인조임금이 이괄의 난을 피해 이곳을 지나다가 유생들이 팥죽을 급히 쑤어 바치자 말 위에 탄 채로 팥죽을 들었다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도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양재 역은 성남, 분당, 과천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며 서초구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기업체의 사무실, 상가, 주거지역이 혼합된 지역이다. 서초구에서 관할하는 자전거보관소가 있으며 그 수용능력은 1백60대나 된다.
또 총 258,992㎡의 면적에 소나무, 느티나무, 당 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70종 106,625주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민의 숲이 있는 데
이는 86아시안게임을 위해 83년에 착공 1986년 완공하여 시민에게 개방된 것이다.
안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야외무대, 야외결혼식장을 비롯 배구장, 테니스장, 배트민턴 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하루 평균 4,500여 명의 시민의 즐겨 찾는다.

<<가볼만한 추천 명소>>

독립공원(독립문 역)
류관순 열사가 있던 지하감옥이 공원으로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이후 1912년 서대문 감옥으로, 1923년에는 서대문 형무소로, 1967년 7월에는 서울 구치소로
여러 번 개칭되었다가 1987년 11월 15일 서울 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함에 따라 1992년 광복절 제 47주년에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개원하였다.
애국인사와 항일투사들이 체포, 투옥되어 가장 많은 옥고를 치른 장소라는 배경 이외에도 시민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독립문과 독립관이 이웃하여 역사적 의미가 깊다.
독립공원에는 옛 구치소의 옥사와 담장·망루 등이 그대로 있으며, 류관순 열사가 투옥되었던 지하감옥과 사형장 그리고 사형장 입구에서 사형수들이 붙들고 통곡했다는
미루나무 한 그루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독립공원은 잔혹했던 일제의 만행과 나라 잃은 설음을 안은 슬픈 역사를 일깨워주는 역사교육장소로 역사관에서는 연극과 전시회가 열리고
민족자존과 자주정신을 일깨우는 산 교육장이며 휴식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개장시간은 24시간이며 전시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 지하철 3호선 독립문 역 4번 출구
전화 : 02-364-4686

경복궁(경복궁 역)
태조 이성계에 의한 유일한 정궁(正宮)
조선시대 궁으로 서울시내에 있는 것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다.
이중 경복궁은 1395년 9월 태조 이성계에 의해 지어진 유일한 정궁으로 임진왜란 때 불 타 273년동안 빈터로 방치되던 것이 대원군에 의해 복원되었다.
정문인 광화문을 비롯, 정전으로는 근정전, 편전으로는 사정전, 칭전으로는 강녕전 등이 있으며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은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목조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예술성이 뛰어난 건축물이며 연못 한복판의 경회루는 임금이 중국사신을 맞아 잔치를 베풀던 곳이다.
하절기와 동절기를 제외한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임금 나들이와 문무백관 행렬이 있고 오후 3시 근정전에서는 세종대왕 즉위식이 재현된다.
행사 진행팀(02-783-0934/5)에 의뢰해 직접 문무백관이 될 수 도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화요일은 휴관.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
전화 : 02-732-1931
홈페이지 : www.ocp.go.kr

사직공원(경복궁 역)
하늘에 제를 지내는 곳
경복궁 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10분 거리인 사직공원은 사적 제 121호. 조선 태조가 1395년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궁궐, 종묘를 지을 때 함께 지은 사직단이 있는 곳이다.
사직단은 고려의 예를 따라 토신에 제사하는 국사단을 동쪽에, 곡신에 제사하는 국직단은 서쪽에 배치하고 신좌를 북쪽에 모시도록 만들어 1년에 세 번 제사를 지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건평 17.4평으로 단층맞배지붕의 사직단 정문은 보물 제 177호이며 사직공원 내에는 단군성전, 시립종로도서관이 있으며
매년 전국 규모의 활쏘기 대회가 열리는 황학정이 유명하다.
황학정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고종 광무2년(1898) 어명에 의하여 경희궁 회상전 북쪽에 지었던 것을 1922년에 현 위치로 옮긴 것.
한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마지막 궁술연습장이었던 황학정은 정면4칸, 측면2칸에 팔작지붕이며 우측으로부터 2칸 추녀 밑에 황학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또 원내에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3월 11일 단군이 사망해 산신이 되었다는 어천절과 10월3일 개천절에는 사직단에서 제를 올린다.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1-27.
전화 02-731-0536

인사동(안국 역)
살아있는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은 흔히 '전통문화의 거리', '살아있는 거리 민속박물관'으로 불린다.
안국동 로터리에서 인사동 사거리를 지나 종로 2가의 탑골공원 앞까지에 이르는 인사동에는 골동품점, 화방, 필방, 고서점, 다기점, 생활한복점, 전통찻집 등
우리 옛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인사동길 左右에 자리잡고 있어 판소리를 들으며 녹차뿐만 아니라 오미자차, 구기자차 등의 차를 즐길 수 있고,
여느 생활 한복과는 색깔이나 모양새가 다른 한복들을 유리 너머로 구경하면서 눈요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인사동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한 곳으로
그 명성이 더해져 수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악박물관(남부터미널 역)
72종의 국악기가 전시
우리의 옛 악기는 저마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며 재료와 색깔, 사용처와 악기 놓는 방향에 각각 그 이유가 존재한다.
현재 국악기는 72종으로 분류되는데 퉁소나 피리 등의 관악기가 23종, 거문고와 가야금 등 현악기가 16종, 북과 편종 등의 타악기가 33종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것도 꽤 있고 사용법조차 모르는 악기도 있다.
이러한 국악기는 물론 국악의 역사와 국악인들의 유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이 바로 국악박물관이다.
국립국악원 내에 설치된 이 박물관은 국악도서실과 자료 판매실도 함께 갖추고 있으며,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교양강좌가 열리고 토요일엔 상설 국악공연도 볼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위치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전화 : 02-580-3070

예술의 전당(남부터미널 역)
국내유일의 복합문화공간
예술의 전당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복합문화센터로 오페라하우스, 서울음악당, 미술관, 서예관, 문예진흥원예술자료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페라극장은 동양최초의 전문 오페라 극장으로 오페라와 발레를 전문으로 창작극, 뮤지컬, 현대 무용을 공연할 수 있으며 자주색과 금색을 사용해
현대식 감각으로 실재를 꾸몄으며 객석은 2천3백40석이다.
서울음악당은 정통콘서트 연주장으로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관은 1층과 2층이 트여 대형그림도 자유로이 전시할 수 있으며 6개의 전시실에
항온항습시설과 조명시설이 완벽하게 설비되어 있다.
또 문예진흥예술자료관은 전문도서관으로 오페라공연을 화면을 통해 마음껏 감상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연극대본, 포스터 자료, 공연기록사진 등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700,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5번 출구
전화 : 예술의 전당 대표(02-580-1114, 02-580-1234, www.sac.or.kr), 오페라하우스(02-580-1866), 서울음악당(02-580-1944), 미술관(02-580-1613), 서예관(02-580-1516), 문예진흥원예술자료관(02-525-3491 www.kcaf.or.kr) 견학안내(02-580-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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