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피크닉 가기 좋은 공원 & 수목원 올가이드

"자연을 찾아 온가족이 함께 떠나보세요"

사람들로 혼잡하지 않고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피크닉 장소는 없을까? 아이들과 함께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높은 공원과 대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 할 수 있는 삼림욕장을 소개한다.

**자연 학습장으로 인기높은 공원

◇올림픽공원

88 서울올림픽 당시 조성된 올림픽공원은 몽촌토성, 6개 경기장과 올림픽기념 조형물, 조각고원 등이 갖춰진 문화공원이다. 백제 초기 하남 위례성 유적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는 몽촌토성은 성 내부에 춤집터, 독무덤, 저장 구덩이 등과 백제 토기 등 각종 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몽촌 역사관과 함께 해자와 목책 등이 잘 보존도이ㅓ 있어 역사학습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해자를 중심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휴식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배드민턴, 탁구, 배구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도 개방되어 있으며, 이곳의 조각공원은 세계 5대 조각공원으로 손꼽힐 만큼 큰 규모를 자랑 하며,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 2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연인의 길 등의 산책로를 통해 올림픽 공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3천m 길이의 '젊음의 길'이라는 자전거 산책 코스도 있어 가족끼리의 한나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하차

이용시간 오전 6시~오후 7시

문의 02-410-1114
 

◇남산공원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한 나만은 울창한 수목으로 공해에 찌든 서울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천혜의 자연공원이 지만 너무 가깝게 느껴져 오히려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기도 한다. 그러나 남산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책로, 드라이브 코스 등이 잘 정비되어 있고 탁 트인 휴식 공간과 약스터가 있어 편안한 가족 나들이에는 적격인곳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탑인 서울타워에서 보는 야경은 감동적일 만큼 아름답고,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 카도 색다른 묘미를 준다. 남산 내에는 남산제비꽃, 한라구절초, 두충나무, 황벽나무 등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1997년 2월에 문을 연 야외식물원에는 총 269종 117,132주의 수목을 전시해놓고 있으며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자연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온실 식물원과 동물원, 놀이시설 등이 있으며 서울타워 내에는 1백50개국의 민속유물을 전시한 지구촌 민속 박물관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의 집인 환상의 나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찾아가는길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4호선 충무로역 하차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문의 02-753-2563, 753-5576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은 1945년 해방전까지 일본인들의 거주지로,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92년 서울시에서 인수한 이래, 현재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가족공원으로 많은 이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용산가족공원은 능수버들이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원두막과 함께 가꾼 텃밭, 호로새, 흰뺨검둥오리 등의 조류를 관리하고 있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산책로와 조깅코스 , 넓은 잔디광장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과 평행봉, 윗몸일으키기 등 운동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햇빛 좋은 봄날 피크닉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도보 10분)/국철 서빙고역 하차(도보 10분)

이용시간 24시간

문의 02-792-5661
 

◇길동 자연생태공원

서울의 길동에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은 자연과 접해볼 기회가 적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생태계 학습을 시켜줄 수 있는 곳이다. 이 공원은 생태계의 특성에 따라 습지지구, 저수보지구, 산림지구, 초지지구, 광장지구로 구분되어 있는데, 습지지구에서는 수생식물과 수서곤충, 개구리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저수보지구에서는 물총새, 왜가리, 흰뺨 검둥오리 등의 조류와 저수지의 서식환경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산림지구에서는 자연관찰로를 따라 우리나라 환경 조건에 맞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지지구에서는 농촌마을에서 볼 수 있는 초가집, 석담, 텃밭 등이 가꾸어져 있다.

광장지구는 이러한 공원내 생물서식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관찰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므로 편안한 휴식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주 적절한 곳이다. 단 하루 전에 반드시 예약을 ��야한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하차, 연계버스 573, 112번 이용/천호대로 길동사거리에서 하남시 방향으로 1.5km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매주 화용일 휴원)/주차 무료

문의 02-472-2770
 

◇일산호수공원

면적이 약 30만평에 달하는 일산 호수 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인공 호수로서 이곳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천 5백톤의 한강물이 공급될 정도. 봄이면 목련, 진다래, 벚꽃 등이 만발해 푸른 호수와 더없는 조화를 이루어 TV드라마 등의 야외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 주변에는 14개의 대형 광 장과 , 7.5km의 산책로, 4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으로, 가족단위 의 나들이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또한 인공섬, 약초섬, 자연학습원, 팔각정, 야외무대, 보트장, 식물원, 인공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갖춰져 이어 하루 피크닉이 아쉬울 정도다.

특히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야외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20000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3호선 마두역/정발산역/주엽역 중 한 곳 하차, 도보 10분

이용시간 24시간

문의 고양시 공원관리사업소(0344-905-1782, 9196)/고양 세계꽃박람회(02-707-1113)
 

◇모란미술관(마석조각공원)

1990년 5월, 개관한 모란미술관은 경기도 마석에 위치해 있으며, 야외 조각공원으로 더 알려져 있다. 작은 연못과 잔디, 나무들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ㄷ도록 되어 있고, 휴식 공간이 넉넉해 공워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빼어난 주변 경관과 서울에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모란미술관에는 실내외를 포함 총 7개의 전시 공간이 있다. 8천5백여 평의 야외 조각미술관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제1, 제2 실내전시장에는 브론즈 조각과 공예품, 제3, 제4 전시실에는 판화와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모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수는 총 350 여 점으로 예술적 감상에 젖어들기에 충분하다.

찾아가는 길 구리를 지나 경춘국도를 달리다가 마치터널을 통과하여 1km 정도 직진. 모란미술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346-594-8001~2

*대자연의 향기를 호흡할 수 있는 수목원& 자연 휴양림
 

◇축령산 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의 축령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축령산 휴양림은 95년에 개장한 곳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수림의 45%는 삼림욕에 가장 좋다는 잣나무로서 한적하게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최적이다. 특히 축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의 잣나무 산책로는 하늘을 다 덮을 만큼 우거져 신비한 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고 축령산을 따라 흐르는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야영장, 물놀이장, 잔디 광장 등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의 하루 피크닉 장소로 손색이 없으며, 공터가 많아 배드민턴이나 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야외 테이블과 벤치, 식수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휴양림 내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먹을거리는 미리 준비 해 가야 한다.

찾아가는 길 46번 경춘가도를 달려 마석에 이르면 현리로 향하는 362번 지방도를 따라 축령산 휴양림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용시간 24시간, 연중무휴

문의 0346-592-0681
 

◇홍릉 수목원

서울 청량리의 청장산 남서쪽에 위치한 임업연구원 부속 홍릉수목원은 1만여 평 규모의 숲으로 되어 있는 베법 넓은 수목원이다. 이곳을 모두 산책하는 데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목원 등 전문 수목원 12곳이 조성돼 있으며 수목원 사이로 예쁘게 다듬어진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이곳엔 각종 목 2천여 종, 2만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섬잣나무, 노각나무, 문배나무, 털개살나무 등 희귀 식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이곳을 둘러본 후에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 (02-966-2571)도 하께 견학해볼 만하다.

홍릉 수목원은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취사는 물론 도시락 지참도 금하고 있으며,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하차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매주 일요일만 개방)

문의 02-961-2651~2
 

◇아침고요 수목원

잣나무숲으로 유명한 축령산에 자리하고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은 96년 개장한 이래,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수목원이다. '피톤치드'가 특히 많이 분비되는 잣나무를 기본 수림으로 하고 있어 삼림욕에도 적합하며, 10만평 의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다양한 정원과 조경이 이름처럼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한국 정원, 야생화 정원, 분재 정원, 침엽수 정원, 매화 정원, 아이리스 정원, 정원 나라, 하경 정원 등으로 각각의 특징에 맞게 조성되어 있으며, 수목원 전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그 아래를 흐르는 시냇물도 있어 아이글과 하루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아침광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너른 잔디밭이 개방되어 있어 자유롭게 뛰어놀 수도 있고 돗자리를 깔고 �瞞�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다. 수목원 내에 차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침고요 카페도 있어 도시락 준비를 못한 경우 가볍게 이용할 수도 있다.

찾아가는 길 춘천 방향으로 46번 경춘가도를 달리다가 청평검문소에서 현리 쪽으로 좌회선, 원예수목원 이정표를 따라 4km 직진. 들어가는 입구가 비포장 도로라 사람이 많을 때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개장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휴일 오전 9시30분 ~오후 8시

문의 0356-584-6703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서울대공원에는 인파가 북적되는 놀이동산과는 달리 한적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삼림욕장이다. 청계산 천연림 속에 조성된 삼림욕장에는 얼음골 숲 생각하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과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또한 이곳에는 생강나무, 신나무 등 식물 472종과 방울새, 황조롱이 등의 조류 35종, 청설모, 족제비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 생태계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는 4백50m 정도의 '맨발로 걷는 길'이 있다는 점이다. 신발을 손에 들고 맨발로 걷다보면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도 가질 수 있고, 발바닥 지압 효과도 있어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삼림욕장 안에 마련되어 있는 휴식공간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먹는 도시락은 몸과 마음마저 살찌우는 듯하다.

찾아가는 길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 하차, 분수대 앞에서 코끼리 열차(500원)를 타면 삼림욕장 앞까지 갈 수 있다.

개장 5월16일~10월31일, 평일 오전9시~오후 6시/주말 오전 6시~오후 6시

문의 02-500-7350~2

<자료제공 여성동아>